플레이아데스에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롱제 쉽스킨을 생산하는 태너리와 협업하여,최고 품질의 플롱제 쉽스킨을 일부 제품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롱제 쉽스킨은 일체의 후처리를 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보존하며, 숨구멍이 그대로 살아 있는 소재 입니다.아기 피부처럼 부드러운 최고급 쉽스킨의 감촉을 느껴 보세요. 이탈리아에서 만난 프랑스의 태너리 런던에 있었을 때, 졸업반이 되었을 즈음부터 '가장 부드러운' 양가죽을 즐겨 사용하곤 했어요.영국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장갑용 양가죽 업체에서 가죽을 받아 사용하기도 했었고요.흰 면장갑을 끼고, 수술용 메스로 작업을 하곤 했을 만큼 예민한 소재를 정교하게 다루는 걸 좋아했던 시기예요. 그러던 중 이탈리아의 가죽 페어에 갔다가, 프랑스에서 온 이 업체를 만나게 되었어요. 이렇게 다양하면서도 한치의 틀림이 없는, 완벽한 색감을 구현하는 업체는 본 적이 없는데요.현재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PLONGÉ 양가죽을 생산하는 업체이기도 하대요. 최근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안 사실인데, 샤넬과 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같은 브랜드와 함께 일하는 곳이었어요.2017년도부터 친하게 지냈던 업체이지만 이런 건 물어볼 일이 없기 때문에 알 수가 없었거든요. PLONGÉ 양가죽이란?- "플롱제 아닐린 양가죽은 최고급 실크와 같다." PLONGÉ 양가죽이란, '아닐린'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최소한의 가공을 한' 가죽을 말해요. 흔히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색감을 입히기 위해, 혹은 등급이 조금 떨어지는 가죽의 흠을 감추기 위해 후가공을 하면서 표면에 피그먼트를 올리는데요.가죽마다 특성과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피그먼트를 올리는 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이렇게 얇고 부드러운 양가죽의 경우 가공을 할수록 숨구멍이 죽고 뻣뻣해지는 건 어쩔 수 없거든요.생지를 염색할 때에도 '베지터블 탠', '크롬' 등 다양한 공법을 사용하는데그 중 '아닐린' 공법은 탁한 회색빛 없이 가장 맑고 깨끗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요. 그래서 PLONGÉ 가죽은 색감과 텍스쳐가 탁월하고, 아기 피부처럼 부드러워요.PLONGÉ 가죽과 일반 크롬 염색 양가죽을 나란히 두고 보면한쪽은 살아있는 것처럼 숨을 쉬는데, 반대쪽은 완벽하게 갇혀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요. 단점이라면, 습기와 햇빛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비 오는 날 착용하시거나 직사광선에 꺼내 두시면 변질의 위험이 높아요.심한 오염이 생겼을 경우 제거하기 힘들 수도 있고요. 하지만 맑은 날에 착용하신 후, 먼지를 털어 박스나 신발장에 넣어 보관하시면문제 없이 착용하실 수 있어요. 플롱제 아닐린 양가죽은 '최고급 실크' 라고 생각하고 다뤄 주시면 되어요. 'MARGUERITE' 컬렉션 '마르게리트' 시즌 슈즈를 개발할 때, 특히 PLONGÉ 가죽을 많이 사용했어요. 가장 좋아하는 베이커리의 뒷뜰에 비추던 황금빛 햇살을 기억하며 만든 컬렉션인데요.과즙이 톡톡 터지는 석류, 오렌지 등의 과일류와 이국적인 '터번 주얼' 등을 떠올리기도 했고,비대칭과 대칭, 다양한 곡선들을 많이 활용했던 시즌이예요.초상화 속에 그려진 화가 마티스의 딸, '마르게리트' 가 뮤즈가 되었던 컬렉션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생동감 넘치는 색감을 구현하기 위해, 오렌지와 누드 베이지, 퍼플, 메리골드 옐로우 등의 컬러를 사용할 때이 PLONGÉ 가죽을 선택했어요. 라벤더와 블루 소프트하고 맑은 라벤더, 청량하고 깊은 블루의 컬러감을 그대로 살려 낸 슈즈예요.플롱제 쉽스킨으로만 구현할 수 있었던 감촉이죠. 아름다운 조형감, 색감, 촉감을 모두 담아낸 컬렉션을 앞으로도 부지런히 선보이겠습니다.감사합니다.